지난 6년 동안 민간기업들에 대한 강도와 갈취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 출범한 정부가 주요 국정과제 중 치안불안을 해소하는게 가장 급선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며칠 전 발표된 Inegi(멕시코 통계청) 데이터에 따르면 2023년에 130만 개의 기업이 범죄의 피해자가 되었으며, 기업당 평균 2.2건의 범죄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멕시코 고용주 연맹(Coparmex)의 전 회장인 구스타보 데 호요스(Gustavo de Hoyos)는 “면책, 나태, 지방 포기 등 사실상의 갱단의 정부로 인해 치안이 악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의 상당부분을 갱단들이 장악하고 있으며 주민들이 학대당하고 위협받고 있지만 당국은 손을 놓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고속도로와 시골 도로는 조직 범죄의 통제 하에 있기 때문에 운송업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개인도 구금되어 자유와 생명을 박탈당할 위험 때문에 마을에 들어갈 수 없는 곳이 더 많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정부가 영토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고 있으며, 범죄 집단이 지역을 장악하도록 내버려두는 당국의 안일함과 나태가 불러온 재앙" 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실제, 멕시코는 지방, 특히 농촌 지역에서는 매우 영세한 사업체에 대한 갈취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가축 및 농업과 같은 주요 생산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태다.
위험한 고속도로, 화물트럭이 집중 타깃
최근들어 고속도로를 지나는 화물차에 대한 강, 절도 행위가 급증하고 있는데 전국 화물 도난의 25%가 멕시코 주에 집중되어 있다.
이어 중부도시 푸에블라(Puebla)가 21%로 2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산 루이스 포토시( San luis potosi)가 12%, 케레타로(Queretaro)가 10%, 과나후아토Guanajuato)가 7%다.
대부분 산업 중심 도시가 모두 해당된다.
아르만도 수니가(Armando Zúñiga) 멕시코안보연합(Agrupaciones de Seguridad Unidas por México, 아수메) 총책임자는 “100건의 범죄가 발생할 때마다 2건 미만의 범죄만 처벌되기 때문에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면서 이는 "사회 붕괴 현상" 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년간의 '총알이 아닌 포옹' 전략이 범죄자들에게 더 많은 권한을 부여하고 군대를 약화시킨 주범" 이라고 前정부를 비난했다.
한 조사에 의하면, 2019년에는 9,000건의 갈취 사건이 발생했지만, 작년에는 총 10,946건,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만 8,151건의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기업 강도의 경우 기업인 2명 중 1명이 범죄의 피해자로 나타났다.
활발한 해외 기업들의 대 멕시코 투자가 연일 발표되고 있지만 치안부재의 실상은 기업들에게 가장 큰 내부의 적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