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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만 'Gulf of America' 로 부른 트럼프에 "미국을 '멕시코 아메리카' 로 부르자" 응수



"멕시코의 이름을 미국만으로 바꾸겠다"고 트럼프 당선자의 발언에 대해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미국 또는 적어도 미국 남서부 지역을 '멕시코 아메리카'라고 부르자"고 응수했다.

쉐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 독립 전쟁 중에 만들어진 아파칭간(Apatzingán) 헌법이 현재 미국으로 알려진 영토를 멕시코 아메리카로 지칭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1814년 문서가 작성될 당시에는 현재 미국 남서부 지역의 상당 부분이 여전히 스페인의 지배하에 있었다. 1821년 독립국이 된 멕시코의 영토는 오늘날 미국 여러 주의 전부 또는 일부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지금보다 훨씬 더 컸었다.


당시 이 지역에는 '멕시코 아메리카의 헌법' 으로 알려진 '아파칭간 헌법' 에 이같은 사실이 잘 나타나 있다. 이같은 역사적 사실을 근거로 이곳을 옛 이름인 멕시코 아메리카라고 부르자는 것이다.


실제, 현대의 미국 영토를 보여주는 오래된 지도에는 '멕시코 아메리카라'로 표기가 되어 있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의 현재의 멕시코 만을 미국만으로 바꿔야 한다는 주장에 대한 대응 차원이다.


특히, 현재의 '멕시코만'이라는 이름은 유엔을 포함하여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는 사실을 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멕시코만으로 불리게 된 것으로 적어도 1607년부터로 알려져 있다.


트럼프는 화요일 플로리다 주 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멕시코만은 “우리 것”이라고 말하며 미국이 “그곳에서 대부분의 일을 한다”고 주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마르셀로 에브라드 경제부 장관도 "멕시코만은 적어도 향후 30년 동안 멕시코만으로 계속 불릴 것"이라고 말하면서 수역의 이름이 변경될 수 있거나 변경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같은 설전에도 불구하고, 쉐인바움 대통령은 "멕시코는 미국과 좋은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면서 前 정부에서도 이견은 있었지만 상호 존중과 협력의 관계가 있었다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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