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경제는 2023년 1분기에 예상을 뛰어넘어 GDP 성장률이 지난 분기 대비 약 1.1%로 가속화되었으며 작년 동기 대비 연간 3.8%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1분기의 강력한 실적은 경제가 COVID-19 대유행에서 회복됨에 따라 6분기 연속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INEGI(멕시코 통계청)에 따르면 1분기 성장은 서비스 경제의 1.5% 증가에 영향을 많이 받았는데 이는 산업 부문의 0.7% 감소와 농업, 어업 및 광업을 포함한 1차 부문의 3.2% 감소를 상쇄한 것이다.
멕시코의 경제는 지난 2년 동안 계속해서 기대치를 넘어섰다.
2022년 성장률은 3.1%로,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예측치인 5%보다는 낮지만 올해 초 멕시코 중앙은행 (Banxico)이 예상한 2.2%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높은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해 중앙은행이 적용한 기록적인 높은 금리를 배경으로 성장한 것은 더욱 놀랍다. 이를 반영하듯, 멕시코 통화는 달러당 18페소 미만으로 평가되며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실제로 영국 잡지 'The Economist' 는 López Obrador가 반복해서 자랑하는 '2022년 예상 밖의 우승자' 순위에서 멕시코를 6위로 선정했다
반면, "2022년 4분기 성장률이 0.5%로 정체되었기 때문에 증가세가 계속될 것 같지 않다"고 하는데 Fitch Ratings 및 UN 라틴 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경제 위원회와 같은 재무 분석가들 연말에 멕시코의 2023년 성장 예측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피치는 계속되는 높은 인플레이션이 멕시코에 대한 낮은 자본 투자, 코로나19 회복 기간의 끝, 우크라이나 전쟁의 세계 경제 영향으로 인한 경제 문제를 악화시키면서 소비를 잠식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2023년 1분기 수치가 예상보다 더 긍정적으로 보이지만 Banco Base의 분석 책임자인 Gabriela Siller는 "멕시코의 현재 성장 패턴이 장기적으로 지속 불가능하다" 면서 "멕시코 경제의 강세는 주로 소비를 촉진하는 정부 지원과 해외 송금 때문" 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소비자 지출이 GDP 성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기업 부문에는 멕시코 경제가 둔화될 것이라는 경고 신호가 있다" 면서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기계류 또는 기타 자산에 대한 총 고정 투자는 2019년 이후 감소하여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총고정투자를 나타내는 GDP의 비율이 떨어졌고 그 비율이 늘어난 것은 소비"라면서 "경제 성장에 의존하는 공공 재정을 눈덩이처럼 불어넣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러한 요인에 비추어 Banco Base는 2023년 말 멕시코의 성장률을 1.9%로 예측했는데 이는 작년의 3.1%에서 상당한 둔화된 수치다.
한편, 최근의 기업 이전을 의미하는 니어쇼어링(nearshoring)에 대해 미국 기업들이 아시아 사업부를 멕시코로 이전한 경우에 불과하며 오히려 López Obrador 대통령의 정책 중 일부가 멕시코의 제도적 틀을 약화시키고 기업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