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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욕심으로 만들어진 국영항공사 MEXICANA, 파산위기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멕시코 국영항공사인 멕시카나(MEXICANA) 가 승객유치 실패로 거의 파산위기까지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1921년에 설립된 MEXICANA 항공사는 멕시코에서 가장 오래된 항공사이자 세계에서 세 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였다. 그러나 2010년 8월 28일, 회사가 파산하면서 공중분해됐다.


그런 항공사에 애정을 갖고 있던 前대통령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가 2023년 7월 회사의 브랜드와 자산을 정부가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기사회생했다.


2022년 당시 대통령이었던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는 Mexicana de Aviación 브랜드와 일부 부지를 8억 1,500만 페소에 매수하여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AIFA)에서 운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었다.


우여곡절끝에 운항을 시간한 멕시카나 항공사는 승객유치에 실패하면서 최근 들어 심각한 경영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 전문가들에 따르면, 항공사가 직면한 현재의 위기를 감안할 때 파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한다.


운항 첫해인 작년에 38만2000명의 승객을 수송했지만 승객이 단 한 명뿐인 경우도 있을 정도로 심각한데다 이전 직원들의 임금과 자산평가액에서 미지불 등 관련 소송이 연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항공사를 인수하면서 2023년 8월에 4억 700만 페소의 첫 번째 지불이 이루어졌지만, 지금까지 과달라하라의 건물에 대한 4억 800만 페소의 두 번째 지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6년의 변화가 있었지만 여전히 지급이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다.


국립 항공법 연구소(INIJA)의 파블로 카사스 리아스 소장은 멕시코 국영 항공사가 파산할 것이라고 단정하고 있는데 항공기가 2대 뿐이고, 항공기의 탑승율이 45%여서 수익을 내기가 어렵다는 점을 꼽고 있다.


출범당시 멕시카나는 18개 목적지로 운항했지만, 올해 1월 6일부터 아카풀코, 캄페체, 과달라하라, 익스타파, 누에보 라레도, 푸에르토 바야르타, 우루아판, 비야에르모사 등 8개 노선을 승객 감소로 운항을 중단했다. 즉, 18개 노선 중 8개 노선이 폐쇄된 것이다.


실제, 국영 항공사는 운영을 시작한 첫 해에 각 항공편의 평균 승객 수가 53명에 불과했으며 2024년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간 4,6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재 탄생하는 짧은 역사 동안 멕시카나의 문제는 더욱 복잡해졌다.


이 항공사는 2023년 12월에 운항을 시작했지만, 인수 또는 임대할 계획이었던 보잉 737 항공기 10대로는 운항을 시작할 수 없었고, 멕시코 공군에서 제공한 보잉 737 3대로 첫 운항을 시작해야 했다. 나중에는 TAR 항공사로부터 임대받은 비행기 두 대와 승무원을 통합했다.


국영항공사인 멕시카나는 AIFA(신공항)를 활성화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더 나은 노선을 제공하여 해당 터미널에서 더 많은 승객을 유치한 것은 저가 항공사인 Volaris, Viva Aerobus, Aeroméxico였다.


멕시카나는 운영 첫 해에 38만 2천 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연방 민간 항공청의 수치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11월까지만 따져도 25만 6천 명을 수송했는데, 이는 국내 노선 전체 승객 수의 불과 0.4%에 불과한 수치다.


반면, 경쟁 민간항공사인 Viva Aerobus는 같은 기간 동안 2,128만2,000명의 승객을 수송했다.


결국, 승객 감소라는, 경쟁에서 도태된 국영항공사는 수익악화로 존폐위기까지 몰린 것이다.


정부가 밑빠진 독에 물붓기 식으로 더 많은 돈을 투입하여 회생계획을 세울 것인지, 아니면 이대로 문을 닫게 될지는 올해 안에 가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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