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그렇듯이 멕시코 재무부는 소비자가 직접 납부하는 세금인 생산 및 서비스에 대한 소비세를 내년 1월1일부터 인상할 예정이다.
2025년 1월 1일부터 청량음료, 담배, 휘발유 판매에 부과되는 생산 및 서비스 특별세(IEPS)가 4.5% 인상되어 소비자들의 주머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는 생산 및 서비스에 대한 특별세에 관한 법률에 규정된 대로 재정 및 공공 신용부(SHCP)가 매년 이 세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다음 주 연방 관보(DOF)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는 2024년 11월에 기록된 4.55%의 연간 헤드라인 인플레이션과 일치하는 수치로, 국립통계지리원(Inegi)의 전국 소비자 물가 지수(INPC) 측정에 따른 것이다.
이 세금의 경우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 연방 정부는 424,888백만 페소를 징수했으며, 이는 2023년 같은 기간에 비해 명목상으로는 139,952백만 페소가 더 많은 금액이다.
청량음료에 부과되는 IEPS
인상 요인에 따르면 내년 1일부터 시행되는 청량음료, 주스 및 기타 향이 첨가된 음료에 적용되는 세금은 리터당 1.6453페소다.
이 세금은 희석하면 향이 나는 음료를 얻을 수 있는 농축액, 분말, 시럽, 에센스 또는 향료 추출물, 자동, 전기 또는 기계 장치를 사용하여 열린 용기에 판매되는 향이 나는 음료를 제조하기 위한 시럽 또는 농축액에도 적용되며, 모든 종류의 첨가당이 포함되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
농축액, 분말, 시럽, 에센스 또는 향료 추출물의 경우 제조업체의 사양에 따라 얻을 수 있는 향료 음료의 리터 수를 고려하여 세금을 계산해야 한다.
가당 음료에 대한 세금은 비만을 줄이자는 취지로 2014년에 도입되었지만, 시행 이후 큰 변화는 보이지 않았다.
멕시코 경쟁력 연구소(IMCO)의 기록에 따르면, 그 해 세금은 리터당 1페소였으며 그 이후 계속 인상되고 있는데 비만을 줄인다는 당초 목적에 비해 효과가 미미하지만 세금만 거둬들이는 식이다.
점점 비싸지는 담배
제조 담배의 경우, 2025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적용되는 세금은 시가당 0.6446센트로 2024년보다 0.0280센트 더 인상됐다.
가당 음료와 마찬가지로 담배의 경우에도 담배의 유해성 또는 외부효과로 인해 특정 제품의 소비를 억제하기 위한 재정적 수단으로 STPS가 사용되었지만 역시 효과는 미미한 편이다.
이는 담배의 위험성에 대한 경고에도 불구하고 흡연자의 인식이 바뀌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화석 연료(휘발유 및 경유)도 세금인상
마그나 휘발유(91옥탄 미만): 리터당 6.4561페소.
프리미엄 휘발유(91옥탄가 이상): 리터당 5.4518페소.
디젤: 리터당 7.0952페소로 인상된다.
휘발유 가격의 주요 결정 요인은 국제 기준이지만, 인플레이션 변동성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여 멕시코 연방 정부는 재정 부양 정책으로 이 세금 납부의 일부 또는 전부를 보조하고 있다.
그렇다면 IEPS란 무엇일까?
멕시코에서 휘발유, 알코올, 맥주, 청량음료, 담배 등의 생산과 판매 또는 수입에 대해 납부하는 간접적인 세금으로 소비에 과세하기 때문에 휘발유와 청량음료와 같은 상품 가격에 직접 반영된다.
즉, 휘발유, 주류, 맥주, 담배의 생산과 판매 또는 수입에 관여하는 개인과 기업은 이 세금을 납부할 의무가 있지만, 간접세이기 때문에 결국은 소비자가 부담하게 되는 것이다.
특히, 가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이러한 상품의 가격은 인플레이션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STPS의 인상은 추가적인 인플레이션 압력 요인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