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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도 붙은 멕시코 은행 디지털화, 5년만에 "1천개 지점 사라졌다"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한 때는 경쟁적으로 지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은행들이 최근에는 지점 축소에 적극적이다. 이유는 은행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CNBV(국가은행 및 증권위원회)의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코 은행 지점은 11,830개로 줄어들었는데 이러한 변화는 비용이 더 많이 들고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여겨지는 전통적인 오프라인 지점 모델에 비해 디지털 뱅킹이 발전하고 있는 추세를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다.


CNBV의 수치에 따르면 2019년 멕시코에는 12,849개의 은행 지점이 있었다.

그러나 2024년 말에는 이 수치가 11,830개로 감소했는데, 이는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과 2020년에 Banco Famsa가 폐쇄되어 약 1,000개의 지점이 없어진 것을 포함한, 상당한 감소 수치다.


한 때는 경쟁적으로 지점 확보에 열을 올리던 은행들이 최근에는 지점 축소에 적극적인데 은행의 디지털화가 급속하게 진행되면서 개인화된 금융 서비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젊은층은 디지털에 익숙하기 때문에 은행의 디지털 상품은 새로운 세대를 중심으로 성장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은행들은 93,958,000건의 모바일 거래 계약을 통해 디지털 기반을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경쟁 시대


지금까지 멕시코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는 완전 디지털 라이선스 은행은 Banorte의 Bineo와 Santander의 Openbank이며, 영국의 Revolut이 곧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고 Banregio의 Hey가 독립적인 시장 출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장 큰 기대를 모으는 곳은 2023년 9월에 은행 면허를 신청한 Nu와 2024년 말에 신청한 Mercado Pago다.


무디스에 따르면, FEMSA가 2월 말에 은행 면허 신청을 고려 중이라고 발표하면서 기존 은행과 기술 은행 간의 경쟁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두 은행 모두 동일한 고객 기반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무디스는 22,000개 이상의 매장을 확보한 옥소(OXXO)가 은행상품을 취급하게 되면서 멕시코의 선도적인 통신 은행으로, 은행권 밖에서 이루어지는 예금 10건 중 8건이 소매업체의 금전 등록기에서 발생한다는 점이 주요 강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근접성이 핵심 요소


이와 관련, 전문 로펌 Legal Paradox는 "은행 라이선스를 가진 Oxxo가 등장하면 은행 시스템이 재편될 뿐만 아니라 멕시코 금융 생태계에 급격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면서 “순식간에 멕시코 전체에서 가장 큰 은행 지점 네트워크가 될 것" 이라고 전망했다.


즉, 멕시코 전국에 걸쳐 거대한 지점망을 보유한 옥소가 기존 은행의 오프라인 지점망을 압도할 것이라는 의미로 만약 현실화 될 경우 자연스러운 고객 유입이 일어나면서 기존 은행을 거래하던 고객이 썰물처럼 빠져나갈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골목마다, 이웃처럼 들어서 있는 옥소의 근접성이 가장 큰 장점으로 작용하면서 멕시코 금융계를 재편할 복병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이다.


디지털화로 극가속을 하면서 줄어드는 기존 은행들의 오프라인 지점은 앞으로 더욱 위축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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