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AMLO 집회, 석유 국유화 85주년 기념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지난 토요일 멕시코시티 중앙광장인 Zocalo 광장에서 멕시코 석유산업 국유화 8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약 10만명(경찰추산)이 1938년 3월 18일 前대통령 Lázaro Cárdenas가 멕시코에서 운영되는 외국 석유 회사의 자산을 몰수하는 명령에 서명한 날을 기념하기 위해 Zócalo에 모였다.

대통령은 지지자들 앞에서 1시간가량 열변을 토했는데 “석유수탈을 막은 국가적 기념일" 이라고 이날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1938년 Cárdenas 정부는 '석유자산 국유화' 조치와 함게 국영 석유 회사도 설립했는데 그 회사가 바로 빚 수렁에 빠져있는 지금의 Pemex다. 국영 석유회사는 현 정부의 막대한 지원을 받고 있지만 적자에서 헤어나오지는 못하고 있다.


로페즈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 대통령은 카르데나스 대통령의 1934-40년 석유 국유화 결정에 찬사를 보내며 농민을 위한 토지개혁과 외국인의 손에 있던 자산과 자원의 국유화를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치켜세우고 있다.



Lázaro Cárdenas 대통령이 1938년 석유산업의 국가 몰수령을 선언하고 있다. (멕시코 국립 문서 보관소)


현 정부와 대통령도 이와 비슷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있는데 연료산업의 국유화를 통해 산유국이지만 현재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멕시코 에너지 자급자족을 목표로 2024년에 휘발유, 디젤 또는 기타 연료를 자체적으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정유소를 재정비하는 것은 물론, Tabasco 해안에 새 정유소를 건설하기 위한 주요 프로젝트가 완공을 눈 앞에 두고 있다.


특히, 멕시코 정부는 에너지의 자급자족을 위해 자국 기업이 생산한 전력과 에너지에 대해 우선적으로 사용토록하는 '자국기업우대 정책'을 드러내놓고 추진하고 있는데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 3국 협정인 USMCA 합의에 저촉되면서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한편으로, 이번 대규모 군중 동원은 2024년 대선을 앞두고 '지지세력의 결집' 이라는 또 다른 의미도 포함되어 있는데 내년 대선에서 여당 모레나당의 후보가 될 3명의 주요 경쟁자인 마르셀로 에브라르드(Marcelo Ebrard) 외무장관, 아단 아우구스토 로페스(Adán Augusto López) 내무장관,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멕시코 시장이 자리를 함께 하면서 이같은 해석을 뒷받침 했다.


이를 의식한 듯, 절대 권력을 가지고 있는 현 대통령도 모레나의 지명을 확보하는 사람(후보)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국민과 국가를 위해 그의 정부 정책을 이어갈 것" 이라는 말로 지지를 당부했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