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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사진멕시코 한인신문

3일만에 1천만원 벌어.., 코스트코에서 900개 빵 구매 후 재판매 "사업수완? or 민폐?



대규모 창고형 소매 유통업체인 코스트코(Costco) 에서 900개의 빵을 구매한 후 이를 재판매한 멕시코인 여성에 대해 찬, 반 논란이 일고 있다.

멕시코에서는 매년 1월 6일, 크리스마스 시즌의 끝을 알리는 '동방박사의 날(Día de Reyes)'을 기념하며 설탕에 절인 과일이 들어간 유명한 별미인 '로스카(Rosca)'를 나눠먹는 전통이 있다.


이날은 가족들이 모여 이 빵을 잘라 나눠 먹는데 빵속에는 조그만 예수모형의 인형이 들어가 있다.빵을 먹다가 이를 발견한 사람은 따말(Tamal)이라는 멕시코 전통 음식을 대접해야 하는 것이 불문율이다.


올해 역시 ‘Día de Reyes’(동방박사의 날)에는 많은 시민들이 '로스카' 빵을 사서 가족들과 나눠먹었는데 콜리마(Colima)에 사는 한 여성이 판매할 목적으로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Costco)에서 대량의 빵을 구매한 후 이를 되팔아 큰 차익을 남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여성이 재판매에 성공한 빵의 갯수는 무려 900개다.


코스트코에서 $380페소에 구매한 후 $550페소에 재 판매 했는데 1월3일에 구입해서 1월6일까지 모두 완판했으니 불과 3일만에 무려 150,000페소를 벌어들인 셈이다.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약 1천만원이다.


둥근 도넛 형태의 빵은 상당히 큰데 이를 운반하기 위해 트레일러까지 동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카 빵, 매년 1월6일 동방박사 오는날 기념으로 가족들이 모여 나눠 먹는다.



해당 여성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팔로워들에게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입소문을 타고 확산되었는데 곧바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유는, 혼자 독점하다시피 싹쓸이 하면서 다른 구매자를 고려하지 않았다는 것으로 젊은 여성의 탐욕스러운 태도에 대한 거센 비판이었다.


이처럼 '사재기'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은 최근 자신의 독특한 사업방식을 소셜 네트워크에 공유하면서 논란에 부채질을 더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이 좀 더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중간 역할을 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히려 사업수완을 자랑하는 등 비판을 일축했는데 온라인상에서는 이에 대한 찬,반 논쟁이 뜨겁다.


한편, 코스트코의 로스카빵은 올해에만 불거진 문제가 아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이 제품을 손에 넣기 위해 몇 시간 동안 긴 줄을 서서 구매하는 등 비교적 싼 값에 구매해서 되팔수 있는 품목으로 사람들을 끌어모으곤 했었다.


다만, 유난히 올해에는 그 열기가 이례적인 수준에 이르렀다는 점이 다른데 원죄(?)는 싼 값에 좋은 품질의 빵을 공급한 코스트코(Costco)에 있다는 일부 네티즌들의 반응이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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