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국영 상업 항공사인 멕시카나 데 아비아시온(Mexicana de Aviación)이 어제(화요일) 멕시코 시티 인근 펠리페 앙헬레스 국제공항(AIFA)에서 첫 비행에 나서면서 공식적으로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첫 비행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Quintana Roo의 Tulum에 있는 新공항에 착륙할 예정이었으나 카리브 해안 지역의 악천후로 인해 대신 유카탄의 메리다에 착륙했기 때문이다.
화요일 늦게 멕시카나 비행기는 연료를 보급 받은 후 메리다를 떠나 오후 12시 30분경에 목적지인 툴룸에 무사히 착륙하면서 첫 비행을 마쳤다.
멕시카나의 AIFA(신공항) 이륙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의 오전 기자회견에서 생중계되면서 큰 관심을 모았는데 López Obrador 대통령은 "2010년 운항을 중단되었던 멕시코의 국영 항공사가 Mexicana de Aviación로 부활했다" 면서 이륙장면을 직접 설명했다.
Mexicana항공사는 원래 1921년에 첫 비행에 나서면서 가장 오랜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전 세계에서도 가장 오래된 항공사 중 하나였다. 그러나 2010년까지 운영되다가 관리 부실로 무너졌다.
이 항공사는 멕시코 국가의 상징적인 항공사였으며 비센테 폭스 전 대통령 시절 민영화되었다.
당시, 선거 목적으로 이루어진 호의 중 하나로 Fox와 가까운 사람들에게 주어지면서 공공 자산을 개인에게 양도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기도 했었다.
이후 운영상 부패와 관리 부실로 자금난에 봉착하면서 구조조정에 나섰지만 결극 문을 닫게 됐다.
이번에 새롭게 출발하는 Mexicana de Aviación 항공사는 공항, 마야 열차 철도를 관리하게 될 Olmeca-Maya-Mexica(국영, 군 운영) 회사 소속으로 운항하게 된다.
멕시카나의 부활은 로페스 오브라도르 대통령 행정부의 핵심 정책 중 하나인데 이전 브랜드를 그대로 이어받아 국방부가 맡아 운영하게 되는데 실질적으로 정부 소속 국적 항공사인 셈이다.
특히, 국영 항공사로서 국가 발전과 복지에 기여한다는 전제하에 높은 수준의 안전, 효율성 및 편안함을 갖춘 고품질의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은 물론, 민영 항공사가 수익이 없다는 이유로 취급하지 않는 지역 노선에도 취항을 할 예정으로 있다.
수익보다는 저개발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을 베푼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것이다.
로페스 오브라도르(López Obrador)는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군과 관련이 없는 다양한 비전통적 업무에 군대를 활용해 왔으며, 이는 국가를 군사화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항공사가 운항할 노선 중에는 신공항(AIFA) 에서 다음 도시 간 노선이 현재 운항되고 있다.
Tijuana, Monterrey, Puerto Vallarta, Mérida, Mazatlán, Campeche, Chetumal 및 Tulum.
툴룸 국제공항 등이다.
추가 비용 없이 최대 25kg의 수하물을 가지고 여행할 수 있는 이 항공사는 주로 국내용으로 국제선 취항은 당분간 비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행기 티켓도 비교적 저렴한데 화요일 첫 비행에 나선 신공항에서 툴룸까지 왕복 항공료를 1,558페소(미화 92달러)로 동일한 여행에 다른 항공사의 평균인 2,309페소(미화 136달러)보다 약 48% 더 싼 가격에 판매를 하고 있다.
최초로 이륙한 멕시카나 항공기는 보잉 737이었지만, 항공사는 초기 운항 단계에서 두 대의 소형 Embraer 145 항공기도 운항할 예정이다.
이는 대형 비행기가 운항할 수 없는 지역 공항으로의 연결성을 높이기 위해 날개 길이가 짧은 항공기를 투입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