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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탄절엔 마약 갱단도 산타?…경찰서 인근서 주민에 선물공세

작성자 사진: 멕시코 한인신문멕시코 한인신문

살인과 납치 등 멕시코 강력범죄 의 주범인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이 성탄절을 맞아 주민에게 선물 을 나눠주며 '눈속임 선행'에 나섰 다.

살인과 납치 등 멕시코 강력범죄 의 주범인 악명 높은 마약 카르텔 이 성탄절을 맞아 주민에게 선물 을 나눠주며 '눈속임 선행'에 나섰 다.멕시코 일간지 레포르마와 온라 인 매체 인포바에 등에 따르면 성 탄 연휴를 앞둔 전날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에서 남성들이 화물차 뒤에 상자 꾸러미를 가득 싣고 동 네를 돌며 주민들에게 선물을 돌 렸다. 거리를 메운 주민들은 반짝 반짝한 조명과 산타클로스 장식 으로 치장한 차량을 에워싸고 장 난감과 인형 등을 받으며 즐거워 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이 소리치 며 기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은 현 지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유되기 도 했다. 해당 영상에는 "에레 씨 가 주는 것"이라는 외침도 들린 다. '에레'는 마약 갱단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의 간부급 갱단원인 리카르도 루이스 벨라 스코를 의미한다고 현지 매체는 보도했다.미국 정부로부터 '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다국적 범죄 조직' 5 개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 CJNG는 경쟁 조직은 물론 공권력을 겨냥한 무자비한 공격으로 악명 높다. 할리스코주는 CJNG 근거지 중 한 곳이다.


레포르마는 CJNG에서 선물을 뿌리는 동영상이 촬영된 곳으로 부터 약 700m 정도 안쪽에는 경 찰서가 있기도 했다고 전했다. 악행 눈속임과 주민 환심 사기를 목적으로 한 멕시코 갱단의 '산타 클로스 이벤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크리스마스 때마다 크고 작은 선물을 준비해 주민과 접촉 하며 "정부보다는 우리가 더 영향 력이 있다"는 메시지를 직·간접 적으로 던진다.빈곤층에 생필품과 학용품을 전 달하거나 마을에 학교를 세우는 등, 평소 자신들과는 어울리지 않 는 선심성 활동을 하기도 한다. 분쟁전문 싱크탱크 국제위기그 룹(ICG) 분석에 따르면 갱단원들 은 예컨대 자신들의 신원을 수사 당국에 제보하지 않는 등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취약계층 지원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경향을 보인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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